대우금속의 경영권이 세종투자개발로 넘어갔다.

대우금속은 20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세종투자개발이 대우금속 주식
28만5천5백70주(8.24%)를 장내에서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대우금속은 "이에따라 대주주가 기존 김종석(1.44%)에서 세종투자개발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세종투자개발은 한국전자부품의 대주주 겸 대표이사 사장인 최갑수씨의
특수관계인인 최승미씨가 설립한 투자회사.

건설업으로 출발해 지난달 사업중개회사로 변신했다.

세종투자개발은 채권금융기관과 부채구조조정 협상에 들어간 대우금속이
투자유망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말부터 인수를 추진해왔다.

세종투자개발과 특수관계인은 지난달27일 대우금속의 전환사채(CB)를 30억원
어치 사들여 현재 20%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세종투자개발이 대우금속의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경영권 안정을 위해 장내에서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