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7개국(G7)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측에 민간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모럴헤저드)에 대한 규제장치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계획이라고 스튜어트 아이젠스타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19일 말했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화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민간금융기관의 모럴헤저드를 다뤄야 할 시기가 됐다"며 "다음달 18~20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리한 대출에 따른 악성 부실채권으로 경제위기가 초래되더라도
IMF 등이 이를 해결해줄 것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이 민간금융기관들의
모럴헤저드"라고 단정했다.

아이젠스타트 차관은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 내정자와 함께 재무부 부장관
으로 내정돼 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