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의 대중화시대가 오고 있다.

올들어 전국 승마장에는 학생과 일반인 고객들이 급증,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났다.

대한승마경영자협회는 국내 승마인구가 현재 25만명내지 30만명을 헤아린다
고 밝혔다.

10년전 골프붐이 일었던 것처럼 조만간 승마붐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마가 더이상 귀족레포츠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78년 골프붐이 인지 10년만인 80년대말 승마붐이 조성
됐다.

현재 승마장은 전국 3천7백여개에 달한다.

뉴질랜드나 호주는 대부분의 국민이 말을 즐긴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지에서 시민들이 승마로 운동을 대체한다.

영국에선 승마가 정규교과과정에 포함돼 있다.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은 여름방학때 승마캠프를 열어 외국인학생들을 받는다.

승마는 날씨가 다소 쌀쌀할때가 이상적이지만 여름에는 해변캠프와 산길외승
등으로 사철레포츠가 됐다.

승마인구가 급증하는 것은 승마에서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

승마 1시간은 농구 4쿼터를 뛴 것과 같은 운동효과를 거둔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각 승마장들은 승마의 대중화를 열기위해 초.중생들에게 싼값으로 강습하고
있다.

초등생과 중등생 단체고객은 1인당 7천~1만원이다.

대한승마경영자협회 산하 9개 승마클럽들은 주변 초.중생들이 특별활동시간
에 이용토록 매주 2시간씩 무료로 빌려줄 방침이다.

학생들이 성인이 될때쯤이면 국내 승마장도 수백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허가승마장을 합쳐도 현재 30여개에 불과하다.

승마를 즐기려면 허가받은 승마장을 찾는게 바람직하다.

사고가 났을때 보험처리 대상이 된다.

승마회원권은 1천만~2천만원을 호가한다.

그러나 회원권 없이도 즐길 수 있다.

승마장에 따라 2만~5만원을 내면 하루 1시간정도를 승마할 수 있다.

승마에 대한 문의는 대한승마경영자협회(0337-883-5761)로 하면 된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