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의 L모(39.연구원)씨는 지난 4월초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할 일이 생겼다.

가는 김에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세미나가 끝난 후 며칠간 여행도 겸할
작정이었다.

항공권은 학교거래처에서 쉽게 예약할 수 있었지만 현지호텔과 교통편을
생각하니 난감했다.

현지 홈페이지를 찾아들어가 호텔과 렌터카를 예약하는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릴 뿐만아니라 영어를 사용해야 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국내여행전문 사이트(www.tourmall.co.kr)에 들어가
매리어트호텔과 렌터카를 예약할 수 있었다.

L씨는 출발 5일전에 호텔과 렌터카 예약확인서를 받았다.

해외여행도 이제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대다.

해외출장이 빈번한 비즈니스맨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인터넷으로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등을 미리 예약하면 돈도 적게 들고
여행사를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현지에 가서 호텔과 렌터카를 구하려고 허둥댈 필요도 없다.

L씨의 경우 호텔과 렌터카를 인터넷으로 예약함으로써 현지에 가서 예약
하는 경우보다 요금을 10~15% 아낄 수 있다.

외국에선 인터넷으로 미리 호텔 등을 예약하면 요금을 깎아주기 때문이다.

국내여행전문사이트 외에 가고자 하는 해외현지의 인터넷에서 "비즈니스
트래블"란을 검색하면 박물관 전시회는 물론 맛있고 싼 레스토랑까지
한꺼번에 알 수 있다.

현지에서 하루 또는 반나절 짬이 날 경우 시간을 헛되이 허비하지 않고 잘
활용할 수도 있다.

L씨의 경우 현지 인터넷 사이트를 미리 검색했으면 가족여행을 보다 멋있게
보낼수 있었을 것이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