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는 제주도를 세계적인 국제 관광 자유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
로젝트를 제주도와 공동 추진키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경무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구선회 마스타카드 부사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
청에서 2000년 5월 1일 부터 제주도에서 이용이 가능한 "제주 스마트카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세계적 신용카드사인 마스타카드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업무제휴를 맺기
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와 마스타카드는 사업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별도 법인
을 설립, 카드사업 및 전자상거래 사업등을 맡을 계획이다.

제주 스마트카드는 IC칩이 내장돼 신용카드, 직불카드, 몬덱스 선불카드(전
자화폐), 신분증 등의 모든 기능이 합쳐진 것이다.

카드는 신분증명서 역할을 할수 있으며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 호텔, 식당,
기념품점 등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현금서비스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 카드는 전세계 60여개 국에서 호환이 가능하다.

마스타카드는 이와함께 자사가 발행하는 신용카드에 제주도내 유명 관광지
사진을 실어 제주도를 홍보하고 관광목적의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게 된
다.

또 회사 홈페이지에 제주도를 등록해 전세계 회원에 제공되는 멤버뉴스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마스타카드측에 10억원의 보증보험증권을 제출토록 하고 협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협약 해지와 함께 10억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또 총매출액의 0.2%를 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토록 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