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6월 2-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에 회원국 투자유치 관계자 5백여명과 투자자 1천5백여명 등
2천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박태영 산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산자부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APEC 투자박람회 추진위원회에서 지난19일현재 21개 전회원국에서 2천2백30명
이 참가신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매물로는 한국의 6백23건등 모두 1천2백39건이 등록됐다.

투자자는 미국(6백4명) 일본(3백39명) 캐나다(1백6명) 독일(81명) 등에서
많이 신청했다.

투자유치를 위해 참가하겠다는 신청은 일본이 84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중국(74명) 러시아(47명) 멕시코(44명) 등이었다.

산자부는 APEC 투자박람회에는 국내에서도 외국인 투자유치를 희망하거나
해외투자를 희망하는 국내 1천여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자부는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의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경제개혁및
투자개방정책을 적극 홍보해 잠재투자가들의 관심을 한국에 대한 투자로
직접 연결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APEC 투자박람회는 지난해 11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제안, 정상회담 선언문에 포함됐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각국간 이견으로 점점 유명무실화되고 있는 APEC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역내국가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APEC투자박람회는 역내국가간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결국 이번 박람회의 성공여부에 따라 APEC의 향후 발전방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