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29)가 일본PGA투어 99우베고산오픈(총상금1억엔)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종덕(38)도 3위를 마크, 한국골퍼의 우승 기대를 부풀게 했다.

올 기린오픈 우승자인 최는 21일 야마구치현 우베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백34타를 기록했다.

2위와 2타차로 선두를 마크중이다.

오후4시 현재.

최는 이날 기복없는 플레이로 보기 없이 버디 5개, 이글 1개를 잡았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는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 순조롭게 출발했다.

후반들어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다음 파5홀인 4번홀(5백10야드)에서
이글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최는 이어 5번홀부터 3개홀 연속버디를 보탰다.

이날의 65타는 우승여부와 관계없이 일본무대에서 최의 자신감을 크게 높여
줄것으로 보인다.

이미 풀시드를 확보한데다 비록 대회중간이긴 하지만 선두로 나선 것은
그의 기량이 얼마든지 일본에서 통할수 있다는 증명이기 때문이다.

한편 올 시즈오카오픈 우승자인 김종덕(38)도 2언더파 70타로 합계 5언더파
1백29타를 기록했다.

김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2위는 히가시 사토시(합계 8언더파 1백36타).

첫날 부진했던 모중경(27)도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백43타
를 기록했다.

공동 25위.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