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없이 인터넷만으로 아파트 등을 무인경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오버넷과 경비업체인 에스원은 기존 전화회선을
이용할 때보다 2백배 빠른 양방향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경비실없이
집을 지킬 수 있는 "사이버 시큐리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오버넷의 하이퍼 디지털가입자망(HDSL)기술을 이용해
기존 전화선에 시큐리티 장비를 연결,출입통제및 주차관리 원격검침
방재시스템등을 구축할 수 있다.

또 아파트단지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나 주차장을
집안에서도 볼 수 있으며 단지내 주민간 통화와 회의등 통신서비스도
제공된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쇼핑까지 가능한 홈오토메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새로 케이블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전용망을 기존 전화선에 연결한후 각 가정내 전화콘센트만 교체해
주면 별도 모뎀이나 단말기없이도 전화와 함께 인터넷 PC통신을 최고
10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30가구가 신청할 경우 설치비 10만원에다 매달 3만8천
5백원을 내면 된다.

오버넷과 에스원은 이 서비스를 6월 중순께부터 분양될 예정인 삼성
건설의 서울 도곡동 초고층아파트(2천세대)에 우선 적용하고 대상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오버넷은 시내전화업체인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과도 초고속 인터넷망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HDSL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카이스 인터넷사가 33%의
지분을 출자한 인터넷 서비스업체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