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내 각종 건물과 시내버스,공중전화부스 등에 대한 패션화가
추진된다.

대구시는 간선도로변의 각종 건축물과 공동주택 단지등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를 패션도시화한다는 밀라노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
따른 것으로 대구 전역에 걸쳐서 추진된다.

대구시는 최근 건축사회와 건축가협회 등 건축 유관 단체와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에 설계 및 시공을 하거나 재도색을 할때 독특하게 설계하거나
참신한 색상을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건축위원회의 심의대상 건축물인 연면적 5천평방m 또는 16층 이상
다중이용 건물에 대해 외관 색채가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 심의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타 건축물도 건축 허가를 내줄때 외관에 대한 행정 지도를 강화하며
기존 아파트를 재도색할때 색채 및 그래픽에 대한 미술분야 소위원회의
자문을 받도록 권유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시내버스와 택시 등을 교체할 때 도시감각이 있는 색깔로
바꾸며 도로변 공중전화부스와 한전 배전반 등의 가로시설도 디자인과
색상에 패션개념을 집어넣기로 했다.

대구시는 상반기 중 관계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시가지 전반에
걸쳐서 진단을 실시한뒤 공공분야부터 우선적으로 패션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