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은 한국골프사상 가장 화려한 날이었다.

최경주와 박지은이 각각 일본프로.미국아마추어 정상에 올랐고 김미현은
미국무대 데뷔후 첫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종덕 신소라 한희원 이영미등도 일본에서 선전했다.

최경주는 이날 끝난 일본PGA투어 우베고산오픈에서 4라운드합계 16언더파
2백72타로 일본선수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덕은 단독 6위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박지은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챔피언십 4라운드가 폭풍우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지은은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 트랜스내셔널 웨스턴아마추어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함으로써 4대 메이저타이틀을 석권, 여자아마추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편 김미현도 필립스인비테이셔널대회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백타로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선두인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와 는 4타차.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