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이 지속되자 설정규모 1백억원 이상인 뮤추얼.주식형펀드들은 지난
주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런 점에서 리스크관리 능력이 비교되는 한 주였다.

23일 투신업계 에따르면 4백억원이상 대형펀드들은 지난주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2.42%였다.

1백억~4백억원인 중형펀드들도 마이너스 3.4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하락폭은 종합주가지수 하락률(3.70%)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의 박현주3호(-4.38%), 중앙투신의 비너스1호(-4.80%)
와 그로스H1호(-7.12%), 대한투신의 홀인원6호(-4.40%), 대신투신의 황소큰
믿음1호(-5.23%) 등의 하락폭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컸다.

반면 대한투신의 홀인원1호(-0.7%) 와 아인슈타인(-0.93%)등은 하락폭이
미미해 위험관리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원투신의 장보고1호는 플러스 수익률(0.60%)을 기록,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2주째 하락세를 보였지만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에서는 절반이상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의 위험관리 능력이 대체로 양호하다는 반증이다.

미래에셋의 박현주1,3호, 대한투신의 엑설런트와 아인슈타인, 현대투신의
현대정석1,2호, 동원투신의 장보고1호, LG투신의 트윈스챌린지 등의 지수대비
수익률은 10%를 웃돌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전망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의견에 다소 차이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펀드간 수익률의 격차는 앞으로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의 투신사들은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주 펀드의 주식
편입비율을 대폭 높였다.

반면 일부 회사는 추가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주식을 매도하거나 선물매도
에 나섰다.

주가가 어느쪽으로 가든 수익률 격차는 더 벌어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