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는 지금 서비스 전쟁중.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경쟁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 각 보험사들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고객 입장에선 나쁠게 없다.

잘만 활용하면 필요한 보험에 들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PC퉁신 서비스에서부터 보험계약 부활에 이르기까지 대고객 서비스내용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선보인 생명보험사의 신종 서비스를 알아본다.


<> 국민생명 PC통신 서비스 =국민생명은 PC통신업체인 하이텔과 함께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민생명은 인터넷 및 하이텔 접속 CD 1만장을 설계사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를 받은 고객들은 하이텔에 가입할 때 내는 가입비 1만1천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또 1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이텔은 국민생명 전용방(GO KOOKMIN)을 설치했다.

국민생명은 계약자 주소 정비 캠페인을 벌일 때 하이텔 할인쿠폰을 보낼
방침이다.

이 쿠폰을 가진 고객이 하이텔에 가입할 때 가입비 면제와 1개월 무료 사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민생명과 하이텔은 아울러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홍보물에 상대방
회사의 상품 광고를 실어주기로 했다.


<> 흥국생명 특별부활캠페인 =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해 계약효력을 잃은
고객에 대해 별도 연체이자 없이 계약을 되살려주는 캠페인.

오는 6월말까지다.

흥국은 지난 20일 창사 41주년을 맞이해 이같은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 대상은 계약효력을 잃은지 2년이 안된 개인보험이나 단체보험
이다.

이 회사는 이번 기간에 계약을 되살리면 연체이자를 면제받을 수 있고
보험료가 인상된 지난 4월이전의 계약조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실효계약의 경우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기간을 연기해주면서
1회 보험료만 내는 순연부활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고 흥국은 밝혔다.


<> 삼성생명 상품교환서비스 =고객이 보험에 든 다음 6개월 안에 가입
상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 고객이 원하는 상품으로 바꿔주고 있다.

이와함께 지로 간이 부활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보험에 가입했다가 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해 실효된 지 1개월
이내에 지로용지를 이용, 보험료를 내면 계약을 되살릴 수 있는 서비스.

또 일시적 어려움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계약자는 자동대출 납입제도를
이용해도 된다.

이는 약관대출을 받아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계약이 실효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계약순연 부활제도를 이용하면 실효일자 만큼 계약기간을 뒤로 미룰 수
있다고 삼성생명은 설명하고 있다.


<> 교보생명 공중전화카드제공 서비스 =안내 착오 등으로 인해 고객이
2회 이상 창구를 방문한 경우 공중전화 카드로 보상하고 있다.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등의 사유로 부적임자로 판단되면 생활설계사나
창구 근무사원, 계약자 담당직원을 교체하고 있다.

상품내용을 엉뚱하게 알려주는 등의 잘못이 있을 때에는 계약후 3개월
이내에 보험료를 전액 계약자에게 돌려준다.


<> 대한생명 인터넷서비스 =인터넷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데 착안한
신종 서비스.

각종 상품 안내 등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인터넷회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자사 홈 페이지에 인터넷 보험상담 코너, 퇴직보험 인터넷
안내사이트 등도 선보였다.

올 하반기부터는 만기환급금 해약환급금 배당금 대출현황 등 모든 계약내용
을 인터넷을 통해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계약내용 조회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