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로 여름철 수혜주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실효과에 따른 지구온난화와 엘니뇨로 올 여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화왕관 신일산업 롯데삼강
비와이씨 등 여름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음료수에 사용되는 병마개를 생산하는 삼화왕관의 경우 최근 병마개 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강세를 띠고 있다.

삼화왕관의 주가는 지난 18일 1만7천3백원에서 4일 연속 상승, 2만2백50원
까지 올랐다.

삼화왕관은 작년 국세청으로부터 앞으로 5년동안 납세용 병마개의 납품권자
로 재지정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9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선풍기 전기밥솥을 생산하는 신일산업은 최근 신형 선풍기모델을 출시하면
서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

신일산업 주가는 지난 17일 5천5백원에서 지난 21일엔 8천3백40원으로
뛰었다.

24일엔 소폭 조정을 받았다.

신일산업은 구미공장 부지를 50억원에 매각하는등에 힘입어 지난 3월 결산
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료품 생산업체인 롯데삼강도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삼강이 사업구조조정에 성공, 재무구조가 건실해진
만큼 계절적 요인이 가세하면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 비와이씨 비비안 쌍방울 등 속옷회사의 주가도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비와이씨의 경우 지난 18일 7만9천5백원에서 8만8천원으로 올랐다.

비비안도 지난 20일 3만7천1백원에서 4만2천6백50원까지 상승했다.

쌍방울도 3천2백원에서 최근 3천8백50원까지 올랐다가 24일 소폭 조정을
받았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