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유상증자는 금주에, 6월 유상증자는 셋째주 이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금주를 넘기면 6월 둘째주까지 막연한 증자 공포감에 시달릴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4일 다음달중 총 7조5백27억원의 유상증자 물량(납입일 기준)
이 대기하고 있으나 이중 6조6천99억원이 셋째주부터 다섯째주까지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6월 첫째주와 둘째주의 유상증자 물량은 각각 1천8백52억원과 2천5백76억원
에 불과하다.

6월 셋째주에는 9천4백56억원의 유상증자가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넷째주와 다섯째주에는 각각 4조3백30억원과 1조6천3백13억원이란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이 쏟아진다.

금주에 공급될 유상증자물량도 총 1조67억원으로 5월 공급물량의 절반이상
이 집중돼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의 오재열 과장은 "다음달 유상증자 물량이 7조원을
넘고 있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첫째주와 둘째주는 사실상 공급물량
공백기라고 할 수 있어 단기 수급은 우려할 정도가 못된다"고 설명했다.

오 과장은 "따라서 주가는 이번주에 조정국면이 이어지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타진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6월 셋째주부터는 유상증자물량이 수급불균형을 초래할 정도의
대규모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