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상담사회(회장 엄창섭)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현대증권에 대해
액면분할을 하도록 요청키로 결의했다.

투자상담사회는 현대증권에 보낸 공문에서 "이 회사 주가가 5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오는 29일에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이
이뤄지지 않을 것에 대한 실망"이라며 "액면을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문은 "액면을 5백원으로 낮추면 현대증권 주가는 주당 1만원(5천원기준
10만원)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증권이 액면을 분할하면 포항제철 삼성전자같은 블루칩들도 액면을
분할하게 될 것이어서 종합주가지수는 1,0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상담회는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을 긴급동의안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