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재계의 최고위급 인사 61명이 수행한다.

김우중 대우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러시아.몽골
경협사절단에 고문으로 참가했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도 고문을
맡아 수행한다.

특히 동유럽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대우 김우중 회장은 러시아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김재철 무협회장도 수산업이 주력인 동원그룹 회장으로서 러시아와의
어업협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경협사절단의 단장은 한.러경제협회장인 정몽구 현대 회장이 맡았다.

현대그룹은 스베틀라야 삼림개발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러극동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합그룹의 장치혁 회장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한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손길승 SK텔레콤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박정구
금호산업회장 등 재계 대표인사들도 사절단에 참가했다.

한국원양어업협회장인 한성기업 임우근 사장을 비롯, 대림수산 오치남
사장, 사조산업 주진우 회장 등의 수산업계 대표들도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 한갑수 가스공사사장이,
나홋트카 공단개발사업과 관련해 김윤기 토지공사사장이, 구상무역촉진방안
논의를 위해 수출입은행 양만기 행장이 각각 사절단에 포함됐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