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국토 면적이 1천7백7만4백평방k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다.

인구는 1억5천만명으로 러시아인(81.5%)이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타타르인(3.8%) 우크라이나인(3.0%) 체첸인(1.2%) 등이다.

90년대 들어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기 시작했지만 연방 분리로 인한
정정불안 등으로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매우 어렵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84.4%로 물가가 매우 불안하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8달러에 불과하다.

작년 실업률은 11.8%로 전년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4.6%를 기록했다.

무역수지에서는 원유수출에 힘입어 1백44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외국빚을 못갚고 있어 사실상 국가부도(디폴트)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근근히 버텨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엔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을 선언하고 루블화를 평가절하해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올들어서도 실업률은 더욱 상승, 지난 2월말 현재 12.4%로 실업자수가
9백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흉작으로 인한 식량부족 문제도 러시아 국민들의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

비록 부결되기는 했지만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의회에
상정되는 등 정치불안도 심각하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