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신도산악회' .. 이대호 <부천시 중동 포도마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15일 "스승의 날"에 서울지역 초등학교는 모두 휴교했다.
촌지 우려 때문이었다는 게 언론 보도였다.
씁쓸한 마음 금 할 수 없었다.
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에는 교사들과 학부형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등산
모임이 있다.
신도초등학교가 주관하고 인근 포도마을과 보람마을 학부형들이 같이 하는
"신도산악회"가 그것이다.
유정식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신도산악회가 출범 4년이 됐다.
최병섭 교감선생님을 회장으로,교사들과 학부형들이 회원이다.
매월 둘째주 일요일 산행하며 심신을 다지고 친분을 두터이하고 있다.
등산 가는 날 아침 6시면 갖가지 색깔과 디자인의 등산복을 입은 회원들이
관광버스에 탄다.
시멘트도시를 뒤로 하며 버스가 출발하면 더 이상 학부모도, 교사도 아닌
친근한 "산악회원"이 된다.
오랫만에 만난 반가움과 또 곧 시작할 산행의 기대로 버스안이 가득차게
된다.
한달만에 보게 된 차창밖의 전원풍경도 볼거리다.
하지만 역시 아이들 교육에 관한 문제가 자연스레 이야기된다.
역시 "교사"와 "학부모"라는 자리를 완전히 떠나지는 못한다.
이사 등으로 회원들은 비교적 자주 바뀌는 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참여하고 있는 창립회원만 50여명에 달한다.
이같은 산악회 활동때문인지 신도초등학교는 아직 그 흔한 교사와 학부모간
의 갈등은 없다.
등산보다 더 좋은 운동이 있을까.
자연을 벗삼아 체력을 다지니 말이다.
우리 회원중 일부여성은 처음 가입했을 땐 일행의 맨 뒤에 처져서 힘들어
했던 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리 힘들고 긴 산행이라도 펄펄 난다.
교육환경 문제로 말도 많은 세상이다.
그러나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고 격의없이 이야기하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없다.
전국의 많은 학교들이 "신도산악회" 같은 모임을 만들어 취미활동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교육발전에 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
촌지 우려 때문이었다는 게 언론 보도였다.
씁쓸한 마음 금 할 수 없었다.
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에는 교사들과 학부형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등산
모임이 있다.
신도초등학교가 주관하고 인근 포도마을과 보람마을 학부형들이 같이 하는
"신도산악회"가 그것이다.
유정식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신도산악회가 출범 4년이 됐다.
최병섭 교감선생님을 회장으로,교사들과 학부형들이 회원이다.
매월 둘째주 일요일 산행하며 심신을 다지고 친분을 두터이하고 있다.
등산 가는 날 아침 6시면 갖가지 색깔과 디자인의 등산복을 입은 회원들이
관광버스에 탄다.
시멘트도시를 뒤로 하며 버스가 출발하면 더 이상 학부모도, 교사도 아닌
친근한 "산악회원"이 된다.
오랫만에 만난 반가움과 또 곧 시작할 산행의 기대로 버스안이 가득차게
된다.
한달만에 보게 된 차창밖의 전원풍경도 볼거리다.
하지만 역시 아이들 교육에 관한 문제가 자연스레 이야기된다.
역시 "교사"와 "학부모"라는 자리를 완전히 떠나지는 못한다.
이사 등으로 회원들은 비교적 자주 바뀌는 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참여하고 있는 창립회원만 50여명에 달한다.
이같은 산악회 활동때문인지 신도초등학교는 아직 그 흔한 교사와 학부모간
의 갈등은 없다.
등산보다 더 좋은 운동이 있을까.
자연을 벗삼아 체력을 다지니 말이다.
우리 회원중 일부여성은 처음 가입했을 땐 일행의 맨 뒤에 처져서 힘들어
했던 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리 힘들고 긴 산행이라도 펄펄 난다.
교육환경 문제로 말도 많은 세상이다.
그러나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고 격의없이 이야기하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없다.
전국의 많은 학교들이 "신도산악회" 같은 모임을 만들어 취미활동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교육발전에 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