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오는 7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실시할 예정인 "제2회 대학생 국토
대장정"행사에 1만8천6백17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 행사는 "도전하는 젊음과 국토사랑"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상은 각종
기능성음료의 등장으로 인해 젊은 소비층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박카스를
되살리는데 있다.

그래서 동화제약의 까스활명수나 일양약품의 원비디 등 박카스와 같은 처지
에 있는 "올디스 벗 구디스" 제품들이 동아제약의 "젊은 피 수혈" 마케팅
전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작년에 1백21명 모집에 3천4백60여명이 지원한데 이어 올해
1백 44명 모집에 1만8천6백17명의 대학생이 몰린 것에 대해 대만족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토대장정 행사가 적은 비용으로 높은 홍보효과를
나타내 점차 행사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대장정은 오는 7월5일부터 19박20일의 일정으로 경주 토함산에서
임진각까지 도보행진하는 행사다.

유홍준 영남대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 여러 문화유적지도 답사한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