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사 보유주식 1백54만주
(발행주식의 9.9997%)를 소각하는 감자를 단행키로 했다.

진흥기업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총 발행주식의 10%에 가까운 자사 보유
주식을 8월18일자로 소각키로 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으로 자본금은 7백73억원에서 6백95억원으로 줄어든다.

진흥기업 홍성휘 이사는 "보유중인 자사주 1천만주중 6백만주 가량을
매각해 단기차입금을 갚은데 이어 기존 주주들의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부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다"고 말했다.

홍이사는 "이를 통해 주당 평균가치가 10%가량 증가하고 납입자본 이익률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기업이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창업자인 박영준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부산백화점을 진흥기업에 무상으로 넘기면서 증여한 주식이다.

진흥기업은 지난 3월 31일 관리종목에서 벗어나 2부종목으로 올라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