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28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 정부의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하일 자도르노프 재무장관의
말의 인용,보도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합의됐던 IMF와 러시아간 44억5천만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 계획이 상당 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도르노프장관은 이날 "IMF가 주류 및 경유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러시아
정부 방침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러시아 정부와 IMF간에 양보의 여지가 없다"며 "새로운
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은 오는 29일 IMF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경제개혁
프로그램및 관련 정책계획을 IMF에 제시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