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용 지퍼가 기존 평지퍼에서 결합강도가 높은 Y형으로 세대교체 되는
가운데 Y지퍼의 생산소재인 선재가 개발됐다.

반월공단 소재 한국금속(대표 김유상)은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Y지퍼용 선재 압연라인과 열처리 시설을 완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금속의 선재로 만든 Y지퍼는 평 지퍼에 비해 인장강도와 인발강도가
2배를 넘어 튼튼한데다 표면이 매끄럽고 작동이 부드러운 장점을 갖추고
있다.

고급의류와 청바지 등에 Y형 지퍼의 사용이 급속히 늘어감에 따라 한국금속
의 선재 판매량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올들어 내수는 물론 중국과 인도네시아, 일본의 YKK 현지공장
등에 모두 4억원어치의 Y지퍼용 선재를 시험 판매한데 이어 이달부터 동남아
미국 유럽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또 내년초까지 시간당 1백50 의 선재를 뽑을 수 있는 초고속 압연기를
제작해 생산능력을 지금의 연간 50t에서 1백t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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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