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기업에 대해 여신심사를 할 때 Y2K문제 해결
상황을 엄격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김진만 한빛은행장 등 7개 시중은행장들과 가
진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2000년 문제"대응을 촉진해 신용리스크를 축소하는 일이 더
욱 긴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기업의 Y2K대응을 위해 은행들이 자금지원이나 문제해결경험 전수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전 총재는 또 각 은행들이 Y2K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장애에 대비한
자체적인 비상계획을 오는 6월말까지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모의훈련 등을 통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지 여부도 지속적으로 검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은행들이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대응진척상황 등을 스스로
공개하고 각자 실정에 맞는 홍보프로그램도 개발,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