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발달로 광고와 전자상거래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둘은 엄연히 다른 영역입니다. 전자상거래가 수퍼마켓 역할을 한다면
광고는 브랜드가치를 창조하는 일을 합니다"

알렌 로젠샤인 BBDO 월드와이드 회장은 "뉴미디어시대가 오더라도 광고의
중요성은 전략과 크리에이티브에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1세기 광고가 브랜드가치를 창조하는 방식은.

"다음 세기가 된다고 해서 광고의 기능 자체가 변하지는 않는다.

단지 전달하는 방법이 달라질 뿐이다.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전달돼야 한다.

광고는 전달수단으로 인터넷이란 테크놀로지를 활용할 뿐이다"

-국내 업체중 LG애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데 앞으로 한국 또는
아시아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LG애드와는 지난 85년 제휴를 맺어 현재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BBDO의 아시아지역 진출은 우리가 대행하고 있는 광고주들의 전략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아직까지 아시아가 매력적인 시장은 아니지만 향후엔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피라이터에서 출발해 최고경영자까지 올랐다. 자신의 대표작은.

"65년에 처음 입사했으니 벌써 25년이나 지났다.

너무 오래돼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펩시와 질레트가 인상적이었다.

두회사 모두 입사할 당시부터 파트너관계를 맺어왔다"

-BBDO에 대한 경영철학은.

"부동산업계에서 중요한 것이 땅이라면 광고대행사에게는 광고주가
최우선이다.

BBDO의 광고제작부서 세일즈프로모션 홍보 마케팅 등은 광고주의 브랜드가치
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고주의 성공외에 다른 것들은 의미가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