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엔진의 1위자리를 놓고 야후와 라이코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라이코스가 방문객수에서 간발의 차이로 야후를 눌렀으나
4월엔 다시 야후가 왕좌를 되찾았다.

실리콘밸리의 인터넷시장조사 기관인 미디어메트릭스는 지난 4월 한달동안
야후 홈페이지에 들어온 방문객수가 3천1백19만9천명으로 2천8백89만6천명에
그친 라이코스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앞서 3월에는 라이코스가 3천1백91만5천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야후
(3천1백27만2천명)를 눌렀었다.

지난 3월이전 까지는 야후의 독주시대였다.

라이코스보다 1년 빨리 지난 94년에 출범한 덕에 야후는 라이코스보다
항상 한두걸음 앞서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라이코스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세계 양대 인터넷검색엔진
간의 선두경쟁전이 전개되고 있다.

두 검색엔진은 카테고리방식과 검색어방식을 복합적으로 쓴다는 점에서는
서로 비슷하다.

하지만 야후는 카테고리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라이코스는 검색어방식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네티즌들은 초보일때는 카테고리방식을 선호하다가 경험이
쌓이면 검색어방식을 더 좋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한 두 검색엔진의 1위다툼은 지속될
전망이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