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영화배우 남궁원을 모델로 여의도에 짓고 있는 대우트럼프월드
광고를 선보였다.

기존 아파트 분양광고가 주로 입지 교통 교육 재산가치 등 건물의 외적
조건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광고는 "삶의 질"을 강조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거주자의 품격과 생활가치의 향상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지향적인 크리에
이티브에 주력했다는게 대우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래서 광고의 분위기도 골프회원권이나 고급 사교클럽 회원광고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광고의 카피는 여러번 변했다.

첫번째 "여의도 역사를 새로 쓴다"는 캠페인에서는 여의도지역의 주거가
치를 내세워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했다.

두번째 캠페인부터는 "지금까지 이런 주거공간은 없었다"를 주제로 한강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경을 비주얼로 보여주고 있다.

대우 관계자는 "외환위기후 분양시장이 극히 침체되면서 내놓으면 팔린다는
기존 관념이 무너졌다"며 "소비자지향의 차별화전략을 적용시켰다"고 말했다.
(제작 애드벤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