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현대자동차의 최신 차량인 에쿠스를 시승한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APEC 투자박람회에 특별강연
을 하기 위해 내달 3일 한국에 오는 도요다 쇼이치로 회장이 방한기간중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를 탑승키로 했다.

당초 KOTRA는 도요다 회장을 위해 의전용 캐딜락을 제안했으나 한국차에
큰 관심을 보인 도요다 회장의 요청에 따라 에쿠스로 교체했다.

KOTRA 관계자는 오는 6월 30일부터 수입선 다변화 제도의 해제에 따라
일본자동차의 본격적인 한국진출을 앞두고 한국차량의 수준을 직접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APEC 투자박람회 초청연사 4명중 도요다 회장을 제외한 클라우드 스마자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등은 KOTRA가 준비한 캐딜락를 이용한다.

도요다 회장은 내달 3일 전용기편으로 한국에 도착, 이날 오후 APEC
투자박람회에서 "아시아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청와대를 방문한 뒤 전경련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