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세번째의 골프전문방송인 골프채널(대표이사 이건영)이 오는 6월1일
정식 개국한다.

케이블TV 채널 44인 골프채널은 지난3월 매일 12시간씩 시험방송에 들어간
이래 이날부터 매일 22시간 골프프로그램을 방송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골프채널과 일본의 주피터골프네트워크에 이어 세계 3번째
골프전문방송이 한국에 탄생하는 셈.

골프채널측은 시험방송기간중 시청률이 꾸준히 증가해 전일방송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본 여자프로골프경기를 국내 처음으로 중계, 인기를 모은데 이어
앞으로 해외 주요경기를 연간 1백건 이상 방송할 계획이다.

메이저대회인 미국PGA챔피언십(8월), 대륙간 경기인 라이더컵(9월)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대표선수 16명이 매치플레이를 펼치는 라이더컵을
추석연휴기간중 30시간 생중계할 방침이다.

골프채널은 닉팔도 등 세계 유명프로골퍼들의 레슨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어 자체제작한 레슨프로그램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미PGA정회원인 임경빈씨가 진행하는 "골프아카데미", 남녀 주니어 등으로
구분해 기술을 가르쳐 주는 "골프채널레슨"등이 그것.

또 황인용씨가 사회를 맡은 토크쇼 "골프채널초대석"도 마련된다.

한편 미국 일본의 골프전문방송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개국5년째인 올해말에, 그리고 일본의 골프네트워크는
개국5년째가 되는 내년께 흑자전환이 될것으로 추정된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