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원제화공업(대표 유부열)은 중국 자회사인 풍원제화대련유한공사가 중국
정부로부터 보세공장 업체로 공식 지정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회사로는 처음이다.

이 회사의 윤정현 부장은 "지난 93년 설립 이래 총 1천2백6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정부로부터 신뢰를 얻은 결과"라며 "한국과 중국 간에 무역거래
의 투명성을 최초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국 해관(항만세관)으로부터 수출용 원부자재의
수입관세를 면제받게 되며 해관 수속과 수출입 절차도 간소화되는 등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받는다.

중국 따롄에 있는 풍원제화대련유한공사는 풍원제화공업이 1백% 출자한
현지법인으로 10개 생산라인(연간 6백만족)을 갖추고 있다.

생산제품은 세계적인 신발브랜드인 아디다스 미즈노 등에 주문자상표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전량 수출중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5천3백만달러)보다 40% 가량 늘어난 7천5백만달러,
2001년엔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10월까지 제화라인 3개를 증설, 시험생산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또 지난 3월 중국 연해그룹과 합작으로 대련연해제화유한공사
(자본금 1백만달러)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25%로 4개 생산라인(연간 2백70만족)을 시험가동 중이다.

이 회사는 수주와 기술지도 자재공급 등을 맡고 연해그룹은 생산을
전담한다.

(051)526-0070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