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선언 이후 전면 중단됐던
러시아에 대한 단기 수출보험 인수가 6월1일부터 재개된다.

산업자원부는 러시아가 경제위기를 단기간내에 탈출하기는 어렵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수출보험 인수를 재개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자부는 결제기간이 2년 미만인 단기 수출거래의 경우 러시아 정부나
중앙은행이 지급보증하는 거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본점을
둔 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이 있거나 지급보증하는 거래에 대해서만 수출보험
을 인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제기간이 2년 이상인 중장기 수출거래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건별로
심사, 인수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