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의 창업 및 경영.기술과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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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oh@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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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실용신안권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다.

창업 자금을 마련코자 하는데 담보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달리 좋은 방법이 없는지.

A ] 정부는 특허권 등 기술 자체를 담보로 잡고 시설 및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중이다.

정해진 절차를 거쳐 기술의 우수성과 상용화에 대한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으면 된다.

예비창업자는 이 제도를 통해 필요한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게 바람직하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하겠다.

이 제도는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사업개시일로부터 7년 이내에 있는
중소기업이면 혜택을 받는다.

발명가나 특허권 실용신안권 등 지식재산권 보유자 이외에 대학이나 우수
연구기관 등의 추천을 받은 창업자도 지원 대상이다.

창업보육센터의 예비창업자, 해외유학생, 해외기업 및 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도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평가센터 또는 전국 소재
영업점을 찾아가면 된다.

여기서는 기술성 사업타당성 등을 심사한 후 신용보증 가능금액을 평가한다.

그 내용을 통보받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원금액과 지급시기 및 방법 등을
결정, 대출 취급기관에 융자를 추천한다.

조건은 동일 기업당 5억원 이내(운전자금은 3억원 이내)의 금액을 연7.5%의
금리로 5년 이내 기간 대출하는 것.

이 과정에서 신청자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사전심사와 평가가 매우 까다롭다는 것.

대출 이후에도 자금의 사용여부 및 경영상황의 수시 확인 등 엄격한 관리가
이뤄진다.

대부분 신청자들은 심사과정을 까다로운 절차로만 인식해 소홀히 취급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심사에 탈락해 창업의 꿈을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창업은 신중하고 현실적일수록 성공 확률이 높다.

창업자금을 조달하면서 현실성 있는 사업전략을 세우고 이를 근거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기회를 갖는다면 이는 결코 기피할 일이 아니다.

< 서일경제연구소 김태근 소장 (02)824-1561 seoilres@chollian.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