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재개발아파트 로열층은 조합원들 몫이었다.

그러나 IMF체제이후엔 분양률이 높아지고 있다.

로열층도 일반분양분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

일반분양에 참가하는 것은 가장 안전한 재개발아파트 투자방법이기도 하다.

연말까지 서울에서 일반분양되는 재개발아파트는 1만5백여가구에 달할 전망
이다.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다 역세권에 자리잡아 내집마련 대기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아온 곳이 많다.

<> 행당동 한신 =한신공영이 법정관리 인가결정후 처음 분양하는 곳이다.

1천5백69가구의 대단지이며 일반분양분은 8백35가구.

성수대교를 통해 압구정동으로 연결되며 한강뚝섬공권과도 가깝다.

24평형에도 화장실이 2개 설치된다.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7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이다.

행당 1-1구역 뒤쪽에 자리잡아 한강조망권은 떨어진다.

<> 서대문 동부 =2일부터 청약이 시작된다.

서대문 사거리에서 2백m거리로 지하철 2,3,5호선이 가깝다.

2001년 6월 입주예정.

단지규모가 3백13가구로 적은게 단점.

일반분양분은 26,43평형 96가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변이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5년뒤에는 1천5백여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된다.

43평형 분양가는 2억5천만~2억6천만원으로 인근 삼호아파트 43평형(2억8천만
~3억2천만원)보다 저렴하다.

단지내 광케이블이 깔리고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된다.

<> 미아 벽산 =24~43평형으로 구성된 2천75가구의 대단지이다.

일반분양분은 7백1가구이며 용적률이 2백26%로 낮은 편이다.

지하철 미아삼거리역까지 걸어서 15분 정도로 다소 멀다.

그러나 단지부근 솔샘길이 4차선으로 확장되고 내년 개통예정인 서울외곽
순환도로와 북부도시고속도로 진입로가 보문길과 연결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 공릉동 풍림 =1천6백1가구로 지어지며 한달전부터 땅파기공사가 시작
됐다.

한신코아 미도파백화점등이 반경 1.5km 범위내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내에 5개의 테마공원과 골프연습장이 만들어진다.

일반분양분이 9백40여가구로 상반기 분양되는 재개발아파트중 가장 많다.

원룸형태의 14평형은 독신자들이 청약할만하다.

지하철 7호선 공릉역과 하계역이 걸어서 10분거리다.

그러나 분양가가 주변아파트보다 높은 편이다.

2일부터 청약접수한다.

<> 수색2-1 대림아파트 =월드컵 주경기장이 들어설 상암지구와 가까워 발전
가능성이 돋보인다.

복선전철화가 예정된 경의선 철도 수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왕복6차선인 수색로와 서강로를 타면 신촌까지 10여분만에 닿는다.

부지 뒤에 봉산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하다.

15층짜리 15개동 1천4백40가구다.

용적률은 2백53%이며 2001년 7월 입주예정이다.

발전가능성은 높지만 현재 교통이나 생활여건이 떨어지는게 흠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