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맞춤형 주상복합 아파트인 "쉐르빌"이란 브랜드를
개발했다.

2년여의 준비끝에 시장에 내놓은 삼성중공업의 야심작이다.

쉐르빌의 특징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철골조 공법이란 점이다.

철골조는 기존 아파트보다 수명이 3배이상 긴 1백년 정도이다.

내부공간을 쉽게 바꿀 수 있고 방음 내진 내구성이 뛰어나다.

다른 하나는 맞춤시공을 도입했다는 것.

같은 모양으로 정형화된 주택의 한계를 극복, 입주자가 주문한 대로
내부공간과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다.

입주자는 컴퓨터를 통해 다양한 평면을 설계해 보고 입체적으로 확인한뒤
원하는 내부설계를 주문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말 서울 구의동에 지을 쉐르빌 2백52가구를 첫 분양,
호평을 받았다.

이달부터 서울 목동 서초동 장안동 도곡동 등 4곳에서 모두 1천6백75가구가
잇따라 공급된다.

쉐르빌은 고층에다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예컨대 도곡동 쉐르빌은 60층, 장안동 30층, 목동 27층, 서초동 20층
등이다.

대부분 50~60평형이며 도곡동 쉐르빌에는 1백평형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평당 분양가는 8백50만~1천5백만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서초동 옛 삼풍백화점 부지에도 쉐르빌을 지을 계획이다.

(주)대상이 사업시행자로, 삼성중공업은 시공사로 참여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