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시계획 주택건설 자원관리 등 도시사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종합정보관리시스템(UIS) 구축에 나선다.

대구시는 1일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총 1천5백여억원을 투입, 도시
전 부문에 대해 종합정보망을 갖추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이미 완공된 도시 기본도를 기반으로 해서 <>도로 <>상수도
<>환경 <>주택.건축 <>문화.관광 등 16개 하위 시스템을 연결하는 도시종합
정보시스템 구축작업이다.

특히 시스템 구축의 기본이 되는 도시 기본도 축적이 5백분의 1로서 현재
작업중인 서울과 부산의 1천분의 1보다 면적 대비 4배나 정밀하게 구성된다.

대구시는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미 워크스테이션급 대형컴퓨터를 가동중
에 있다.

이 시스템이 완공되면 <>가스, 상수도 누출의 자동감지 및 차단 <>경찰,
소방본부의 역추적시스템과 출동업무 <>한전, 한국통신 등의 전로 및 통신
설비 가설업무 현황파악 등 업무능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스템은 일단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추진되지만 공개의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이 접속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계속 변화하는 정보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부서를 설치하고
1~2년 주기로 기본도를 비롯한 전반적인 자료를 갱신키로 했다.

특히 상세 자료의 경우 막대한 자금소요를 감안, 외부기관에 대한 제공료를
현실화하고 자료의 효율적인 이용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사업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도시정보관리시스템은 선진국에서도 이제 시작 단계이며 국내의 경우 부산
광주 등에서 부분적인 시스템구축사업을 벌이고는 있으나 도시 전부분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기로는 대구가 처음이다.

대구시의 최창학 정보화담당관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도시관리정보의 70%
이상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시민
서비스 수준의 획기적인 개선과 행정생산성 향상, 예산절감 등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