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화교 상인들이 인천지역의 개발사업에 3억1천만달러의 자본을 투자
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한.화상투자포럼 및 투자상담회"에
참석한 대만 홍콩 싱가폴의 화상들이 송도 신도시 개발 등 4건의 사업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발표했다.

화상들이 투자를 희망한 사업은 <>인천 차이나타운 개발사업 <>송도
신도시의 호텔.카지노사업 <>경기도내 골프장 건설 및 운영사업이 각각
1억달러, <>미디어밸리 건설사업에 1천만달러 등이다.

화상들은 또 경기도와 부산시, 한국토지공사, 성업공사, 신라금속, 동양정밀
등 모두 21개 단체가 내놓은 각종 생산품과 지역 개발계획, 토지매각건 등을
놓고 모두 2억달러에 달하는 상담을 벌였다.

각 기관들은 협상이 확정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해외 화상들이 투자를 신청해 옴에 따라 구체적인 투자조건 등을
마련해 조만간 구체적인 투자유치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포럼에 참석한 위안거동 한국화교경제인협회 회장은 "한국측이 제시한 투자
사업들이 화교상들에게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송도신도시에 대한
투자를 한국진출의 좋은 기회로 보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포럼에는 아시아지역의 화교 70여명과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자원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인천 = 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