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은 1일 12억원 상당의 위조달러를 진짜화폐인양 위장해 국내에
들여오려던 캐나다 교포 이존진(39.한국이름 이진)씨를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캐나다 밴쿠버에서 김포공항을 통
해 입국하면서 1백만달러짜리 한장과 1백달러 1백장 등 1백1만달러(12억원)
를 갖고 들어오는 것으로 세관에 신고하려다 적발됐다.

이씨가 갖고 있던 1백만달러짜리는 1928년에 발행된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미국에서는 발행된 적이 없는 모조화폐인 것으로 드러났다.

1백달러짜리도 위조화폐로 밝혀졌다.

이씨는 또 1935년 미국 재무부 발행의 1천만달러짜리 가짜 채권의 칼라
복사본 14장도 밀반입하려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중국 베이징 소재 외국계 법률회사인 ''로즈 오브 샤론 파이낸스그룹
(Rose of Sharon Finance Group)''의 중국사무소 부사장으로 행세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