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서 일시적으로 밀릴 수는 있지만 전쟁에서는 질수 없습니다"

올 2월부터 두산의 주류사업부 대표로 소주전쟁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철중 대표이사 전무는 "진로의 참진이슬로가 그린소주를 위협하고 있지만
경쟁력이 충분해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대표는 "참진이슬로에 대응해 새 브랜드 출시를 검토중이며 제품 차별화
및 지역별 특화전략을 바탕으로 2년안에 소주시장에서 1위를 차지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달 2백ml 짜리 페트병 소주를 선보였고 20년 만에 두산 백화를
다시 생산해 호남 공략에 나서는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두산이 주류 시장에서 1위 브랜드가 가장 많은 회사가 되는게 목표입니다"

김 대표는 매실주 시장에서 현재 매출기준 2위를 달리는 설중매도 연말까지
선두로 올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와인제품인 마주앙은 1위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어 "금년 수출은 작년보다 1백% 늘어난 2천5백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며"3천2백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4백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주세율 개정과 관련, "소주는 조금 올리고 맥주는 내리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힌후 "주세법 개정후 한국 주류업계는 대변화를 겪을 것"
으로 내다봤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