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 개각"에 문제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

법무부장관과 환경부장관 얘기다.

대전법조비리 사건을 계기로 한때 나라가 떠들썩했었다.

그때의 일에 결코 무관하지 않은 인사가 검찰을 지휘하는 자리에 앉은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못한다.

국민과 여론을 무시한 처사로 본다.

이번 "옷뇌물" 사건이 터지자 장관부인을 그 장관의 지휘하에 있는 검사들
이 조사하고 있지 않은가.

또 연극하는 여성을 느닷없이 환경부장관으로 기용한 것 역시 "여성 장관
기용"이라는 끼워 넣기로 느껴진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환경정책을 비전문가가 어떻게 이끌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당국은 "전문성과 개혁성, 참신성이 발탁의 기준"이라고 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황규환 <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