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관련 주가가 급락하면서 새로 증시에 상장되는 인터넷주식들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31일 미국 시큐리티 데이터에 따르면 5월들어 신규상장된 인터넷관련 주식
가운데 절반가량(48%)의 주가는 상장된뒤 곧바로 발행가 밑으로 추락했다.

이 비율은 지난 3월 20%, 4월 38%로 늘어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발행가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인터넷 주식의 인기가 급락했음
을 의미한다.

"노다지"를 노리고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무료 이메일 서비스업체인
주노온라인서비스와 인터넷 엑세스 공급업체인 지프링크의 주가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1주일만에 발행가보다도 1~2달러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일부 유망 인터넷 주식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상장된 온라인네트워크 스타미디어는 인터넷주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 상장첫날 77%나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넷 브로커회사인 DLJ디렉트도 상장 첫날 50%나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