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를 줄인 비결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와 일체형 디자인
에 있다.
이 제품에는 얇은 TFT-LCD 모니터가 본체에 붙어있다.
별도로 브라운관(CRT) 모니터가 필요없다.
대부분의 CRT 모니터가 뒷면 폭이 40cm 이상이어서 책상위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데 반해 이 제품의 모니터 두께가 5cm도 되지 않는다.
전체 크기는 가로 34cm세로 34.5cm 두께 22.7cm로 기존 제품보다 매우 작다.
7.2kg 이라는 무게는 일반 데스크톱 PC(모니터와 본체를 합쳐 약 45~50kg)
보다 오히려 노트북 PC(3~4kg)에 가까울 정도다.
이 제품은 또 노트북 PC용 부품과 일반 데스크톱 PC용 부품을 적절히 나눠
씀으로서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대우통신은 디노를 설계할 때 "노트북 PC처럼 작고 가벼우면서 데스크톱
PC처럼 확장(업그레이드)할수 있게 한다"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잡았다.
들고 다니기는 좋아도 부품 종류가 한정돼 업그레이드가 어려운 노트북 PC와
성능은 뛰어나지만 크기를 줄일수 없었던 데스크톱 PC.
이들의 장점을 모은다는 것이었다.
디노라는 이름(Deno:Desktop+Notebook)도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조합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디노는 핵심 부품은 데스크톱용, 주변 부품은 노트북용으로
분리했다.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데스크톱용을, 모뎀
CD롬드라이브 플로피 디스크드라이브(FDD)는 부피가 작은 노트북용 제품을
썼다.
데이터 처리용량과 속도를 좌우하는 부품이 데스크톱 PC용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에 문제가 없다.
TFT-LCD 모니터를 채택해 소모전력이 일반 모니터의 40% 미만이다.
전자파나 눈의 피로도 거의 없다.
대우통신은 지난해 인텔 MMX 2백MHz CPU를 채용한 첫 제품에 이어 지난달
펜티엄 3백50MHz.셀러론 3백33MHz CPU를 채용한 제품을 새로 내놓았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