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펩시콜라를 비롯, 델몬트골드오렌지 사각사각배
레쓰비마일드 등 4가지 음료의 소매점 공급가격을 평균 약5% 내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 1일 펩시콜라 캔 제품과 페트 제품값을
상자당 5백원씩 내렸다.

2백50ml짜리 30캔 들이 상자는 1만원에서 9천5백원으로, 1.5l페트병 12개들
이 상자는 1만1천5백원에서 1만1천원으로, 5백ml 페트병 20개들이 상자는
1만1천원에서 1만5백원으로 인하했다.

유리병 콜라 값은 내리지 않았다.

델몬트골드오렌지 값도 상자당 1천원(5.2%) 내렸다.

1.5ml짜리 페트병 12개 들이 한 박스를 1만9천2백원 받던 것을 1일부터
1만8천2백원만 받는다.

이밖에 과즙음료 사각사각배 2백38ml짜리 24캔 들이 박스는 8천원에서
7천2백원으로 10% 내렸으며 캔커피 레쓰비마일드 1백75ml짜리 30캔들이
상자는 7천5백원에서 7천2백원으로 4% 인하했다.

이번 인하조치는 지난 봄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가격인하에 나서지 않겠다
고 선언했던 롯데칠성이 코카콜라 범양식품 등 경쟁업체의 할인판매 공세를
견디다 못해 저가정책으로 돌아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