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일 유종근 전북도지사를 대통령 경제고문직에서 해촉했
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은 이와관련,"유 지사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이제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안정을 되찾고 있
어 도지사로서의 직무를 더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12만달러 사건과 연관되어 해촉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유 지사가 소방헬기를 여러차
례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외자유치활동을 위해
헬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유종근 지사의 서울사무소 관저에서 거액의 현금이 도
난당한 사실이 밝혀진 이후 적지않은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관측되어 왔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