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전사적 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대림이 지난 2년여에 걸쳐 1백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시스템은 활동기준
경영관리(ABM:Activity Based Management) 개념을 토대로 한 것이 특징이다.

ABM은 프로세스나 제품별 적정 원가계산 뿐 아니라 각 부문의 활동 비용
관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원가를 산출,수익을 극대화하는 경영관리기법이다.

대림은 이 시스템 개발로 <>제품제조원가 <>제품총원가 <>연구프로젝트원가
등의 산출이 가능해졌고 2백여개의 경영관리지표에 대해 다차원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재무 부문의 경우 이전에 15일 걸리던 결산이 5일만에 가능해졌고
10일이 필요했던 예산집계기간도 1일로 줄었다.

물류부문에서는 생산월보 작성처리가 18.6일에서 1일로, 판매가능 재고를
확인하는 것도 60분에서 1분으로 단축됐다.

대림 관계자는 벤치마킹하겠다며 찾아오는 국내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용어설명 ]

<> ERP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사내 정보를 통합관리, 경영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인사 생산 자재 영업 개발정보 등 모든 부서의 정보가 기업내 전산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지난 90년대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기업들이 다국적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종합적인 정보망을 구축하면서 도입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