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와 영국 케이블&와이어리스(C&W) 사이에 일본 국제전화사
인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뮤니케이션(IDC) 인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C&W는 1일 IDC를 6백90억엔(미화 5억7천5백만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다시
제의했다.

C&W의 이날 제의는 일본전신전화(NTT)가 IDC를 6백80억엔(5억6천7백만달러)
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C&W는 지난달 IDC 인수가격을 6백70억엔으로 제시했었다.

양사의 인수전은 2개월전 C&W가 IDC를 6백24억엔에 매입하겠다고 처음
발표함으로써 촉발됐다.

C&W는 IDC를 세계 제2의 통신시장인 일본 진출과 세계시장 확대의 전진기지
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영독점기업이었던 NTT는 다음달부터 통신시장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됨에 따라 IDC 인수를 통해 국제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