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회사인 중국연합통신유한공사(UNICOM)는 국내 증시는 물론
홍콩과 뉴욕 등 해외증시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관계자는 이날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 국영 통신회사인 중국전신
(차이나 텔레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UNICOM이 오랫동안 주식상장을
계획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승인을 받아야 주식상장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며 "최종 결정을 내린다해도 실제 주식을 상장하는데
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의 싱 타이지는 앞서 UNICOM이 홍콩과 뉴욕 증시에 적어도 1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상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이 회사는 이에 대해 주식상장 장소는 CSRC의 허가가 나기 전에는 결코
단정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선 어떤 증시에도 상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