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씨가 E메일을 통해 꽤 여러건의 질문을 해왔다.

규칙에 관한 것인데 실상 아무 간단명료한 내용이다.

문) 벙커해저드에서 어드레스전에 연습스윙은 가능한가요.

또 어드레스후 헛스윙을 하면 어떻게 타수계산을 해야 되는 건지요.

답) 벙커해저드라는 용어를 썼지만 실제 해저드의 의미는 모든벙커와
워터해저드를 뜻합니다.

해저드건 어디건 연습스윙은 얼마든지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저드에선 지면 또는 수면에 헤드를 대면 안되기 때문에 허공을
치는 연습스윙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만약 모래벙커에서 연습스윙중 헤드가 모래에 닿으면 모래 테스트를 한 것이
돼 2벌타가 부가됩니다.

그러나 어드레스를 취한후 헛스윙을 했다면 그건 스트로크할 의사를 가지고
헤드를 볼 전방으로 움직인 꼴이 돼 그대로 1타 계산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어디서건 실제 볼을 치려다가 헛스윙하면 그대로 1타라는 뜻이지요.

연습스윙은 실제 볼을 칠 의사 없이 하는 것이고 헛스윙은 실제 볼을
치려다가 헛 치는 것으로 정의해야 할 것입니다.

문) 그린위에서 볼과 홀사이에 고무호스가 묻혀 있어 퍼팅이 곤란했습니다.

답) 그 호스를 쉽게 제거하기 어려웠다면 움직일수 없는 인공장애물로 치면
됩니다.

그때는 그 호스를 피하면서 홀과 가깝지 않은 지점에 볼을 옮겨서 플레이스
한후 퍼팅하면 됩니다.

물론 벌타는 없습니다.

문) 퍼터가 플레이중 손상되지 않았는데도 그린위에서 다른 클럽으로
퍼팅할수 있는지요.

답) 그린위에서도 어떤 클럽을 사용하든 상관 없습니다.

단 아이언으로 그린을 찍는 것 같은 경우는 코스보호및 예의상 문제가
되겠지요.

로컬룰로 특별히 규제하지 않는한 제너럴 룰에선 퍼팅 클럽에 대한 제한이
전혀 없습니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