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주가조작사건 발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닥지수가 하락했
다.

3일 오후4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 떨어진 139.36을
기록중이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른 종목은 95개(상한가 50개), 내린 종목은 1백8개(하한가 29개)로 오랜
만에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많았다.

검찰이 옌트 풍연 한국전지 삼일기업공사 등 4개사에 대한 주가조작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그간 코스닥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 관련주와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하나로통신 평화은행 등 지수관련대형주들도 약세였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한라중공업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골드뱅크 인터링크 등 인터넷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액면분할과 가상증권사설립을 추진중인 한글과컴퓨터는 초강세를
유지했다.

조흥리스 중부리스 등 리스주들도 하한가까지 밀렸다.

유상증자를 검토중인 터보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옌트는 작전에 연루된데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기록해 이채를 뛰었다.

매일유업 세인전자 서울방송구주 등 신규등록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보양산업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신라섬유 이화공영 등 연속상한가 종목도 많았지만 거래량이 1천주를
밑도는 종목이 많아 큰의미는 없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