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이 소폭 내렸다.

3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연8.28%를
기록했다.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6.71%에 마감됐지만
다른 금리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 금리수준을 유지키로 했다는 발표가
수익률 하락 분위기를 만들었다.

금통위 발표자체는 호재도 악재도 아니지만 시장참가자들이 악재가 아니
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회사채 수익률의 하락은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금리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현 시장상황에선 회사채와 국고채간 스프레드가
1.5%포인트 이하로 좁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고채 장내거래물량은 7조원에 육박했다.

5년짜리인 예금보험공사채 수익률은 소폭 올랐으나 6개월~3년짜리인 통화채
와 한전채가 소폭 내려 대조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 나온 SK에너지판매 4백50억원 어치는 선계약에 의해 소화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