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주가조작 사건 발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닥지수가 하락
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 하락한 139.33을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내렸으며 특히 기타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오른 종목은 상한가 83개를 포함한 1백4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4개를 합한 1백17개로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많았다.

검찰이 옌트 풍연 한국전지 삼일기업공사 등 4개사에 대한 주가조작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얼렸다.

그간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던 반도체관련주 정보통신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하나로통신 평화은행 등 지수관련대형주들도 약세였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한라중공업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골드뱅크 인터링크 등 인터넷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액면분할과 가상증권사설립을 추진중인 한글과컴퓨터는 초강세를
유지했다.

조흥리스 중부리스 등 리스주들도 하한가까지 밀렸다.

유상증자를 검토중인 터보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옌트는 작전에 연루된데도 불구하고 초강세를 보여 이채를 띄었다.

매일유업 세인전자 서울방송 등 신규등록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보양산업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신라섬유 이화공영 등 연속상한가 종목도 많았지만 거래량이 1천주를 밑도
는 종목이 많아 큰의미는 부여하기는 어려웠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