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유발 바이러스 증식억제 단백질 발견 .. KAIST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궁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 최준호 교수팀은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파필로마바이러스(HPV)의 복제에 관여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
미국의 저명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에 3일 발표했다.
"hSNF5"로 불리는 이 단백질은 지금까지 세포의 염색체 구조와 전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왔으나 최 교수팀은 이번 실험결과를
통해 파필로마바이러스의 DNA 복제에도 관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 파필로마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아직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고 치료제도 없어 조기 진단만이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통하고 있다.
최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파필로마바이러스의 E1 단백질과 hSNF 단백질이
서로 결합하고 이들이 세포내에서 작용해 파필로마바이러스의 DNA 복제를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최 교수팀은 따라서 hSNF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면 파필로마바이러스의
DNA 복제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 교수는 "국내의 경우 여성암에서 자궁경부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20-30%
에 달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자궁암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밝혀내 치료제
를 만들어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 최준호 교수팀은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파필로마바이러스(HPV)의 복제에 관여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
미국의 저명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에 3일 발표했다.
"hSNF5"로 불리는 이 단백질은 지금까지 세포의 염색체 구조와 전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왔으나 최 교수팀은 이번 실험결과를
통해 파필로마바이러스의 DNA 복제에도 관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 파필로마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아직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고 치료제도 없어 조기 진단만이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통하고 있다.
최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파필로마바이러스의 E1 단백질과 hSNF 단백질이
서로 결합하고 이들이 세포내에서 작용해 파필로마바이러스의 DNA 복제를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최 교수팀은 따라서 hSNF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면 파필로마바이러스의
DNA 복제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 교수는 "국내의 경우 여성암에서 자궁경부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20-30%
에 달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자궁암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밝혀내 치료제
를 만들어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